아이들의 문해력이 화두다. 최근 한 기사에 따르면 초등학교 교실이 교과서 진도를 나가기는 커녕 단어 설명으로 대부분의 수업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씁쓸한 내용이다. 쿠팡 플레이의 SLN 에서 역시 요즘 MZ 세대들의 문해력 문제를 희화화한 코너들도 많이 보인다. 마냥 웃을수만은 없는 것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지금 보다 더 심각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 내 아이의 문해력이 어떤 수준인지 미리 확인하고 그 이후에 대비책을 알아보자.
EBS의 ERI 지수
EBS의 ERI 지수를 통해 우리 아이의 문해력을 평가해 볼 수 있다. ERI란, Reading Index 는 EBS에서 받은 특허로, 아이들이 읽는 글의 난이도를 단어, 문장, 배경 지식에 따라 등급화하여 정량화하고, 독해 전문가들이 정성평가를 통해 최종 보정한 수치로서, EBS 전국 문해력 전문가와 이화여대 산학협력단이 공동 개발하였다.
초등학생 중학생 문해력 테스트
EBS에서 제공하는 문해력 테스트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가능하다.
해당 페이지로 들어가면 초등학교 3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 학생까지 문해력 테스를 볼 수 있다. 시험지는 미리 다운받아서 종이로 풀어도 되고, 컴퓨터로 보면서 풀어도 된다. 단, 종이로 풀 경우 부모가 정해진 시간 20분을 반드시 체크한 후 시간내에 마칠 수 있도록 해야 정확한 검사가 가능하다.
시험지 다운로드후 PDF 출력 후 종이로 시험을 치른 후에는, 정답을 반드시 EBS 웹사이트에 별도 입력을 해야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맛보기로 초등학교 4학년 문해력 테스트 시험지를 아래 링크에서 먼저 확인 해 보자.
PDF로 다운받은 시험지 1페이지 최상단 우측에 정답을 입력할 수 있는 QR코드가 표기되어 있다. 아이가 문제를 정해진 시간에 다 푼 이후에는 엄마가 사이트로 들어와 해당 정답을 입력하면,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문해력 테스트 결과는 내 아이의 문해력이 상위 몇 %에 해당하는지로 결과를 알 수 있다. 이후 필요하다면 EBS의 문해력 강의를 무료로 들어볼 수 있다. 나는 초등학교 4학년 딸아이의 문해력 첫 교재로 초등학교 ‘독해가 문해력이다’ 시리즈 중 초등학교 3학년 심화편을 선택했다.
문해력 시리즈는 다음과 같이 구성되어 있는데, 각 시리즈 역시 아이의 수준에 맞춰 학년별 기본/심화 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인터넷 강의는 모두 무료이기 때문에 교재만 구매하면 된다. (쿠팡에도 판매중이다.)
아이가 만일 테스트에 응하지 않는다면, 맛보기 강좌를 통해 우리아이 수준을 대략 짐작해 볼 수 있다. 아이가 초등학교 4학년이라고 해서 초등학교 4학년 과정을 들을 필요는 없다.
아래 웹페이지로 들어가면 EBS 문해력 강의 목록이 나오는데, 여기서 각 강좌별로 맛보기 강좌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확인 후 학습방에 담은 후 학습을 시작하면 된다. 만일 내 아이가 문해력이 조금 약하다고 생각된다면 십중팔구 아이의 학년에 맞게 설정했을 때 아이가 따라오기 버거워할 것이다. 강의는 무료라고 해도 교재는 이미 구입해 버리면 환불이 어려우므로, 강의 맛보기를 통해 미리 확인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EBS 문해력 등급 평가 교재
EBS 웹사이트에서 테스트 가능한 문해력 테스트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가능하지만, 문해력 등급 평가를 위한 교재를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이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나온다. 평가 후에는 EBS 웹사이트에서 문제 풀이 영상 강의도 무료로 학습할 수 있다. 교재는 왠만한 온라인 오프라인 서점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다.
아이의 문해력을 마냥 걱정하고 있을 수 만은 없다. 그렇다고 이미 길들여져 버린 스마트폰 및 영상 사용 시간을 갑자기 제한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따라서 아이가 문해력을 나이에 맞게 잘 키울 수 있도록 부모가 도움을 줄 수밖에 없다. 교재만 구입하면 무료로 학습이 가능한 EBS를 최대한 활용해 보자.